요즘 들어 아침 공기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선선해진 바람이 살짝 반가우면서도, 그 바람에 실려오는 가을 냄새가 괜히 마음을 들뜨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맘때쯤이면 꼭 듣게 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문 열어두면 시원한데, 냉기가 다 빠져나가서…”
에어커튼을 만드는 우리 입장에선 귀에 익도록 들은 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현장에서 이 고민은 반복되고, 저희는 그 해결책을 ‘바람’으로 제시해왔습니다. 문제는 이 바람이라는 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죠.
그래서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바로 제품 홍보 영상을 통해서요.
눈에 안 보이는 제품, 어떻게 알릴까?
올에어의 제품은 말 그대로 바람을 다루는 장비입니다. 실내 냉기를 지키고, 외기의 유입을 막아주는 ‘에어커튼’이라는 장치는, 사실 직접 써보기 전엔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설치된 매장에서는 “확실히 덜 덥다” “냉방비 줄었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아직 설치하기 전인 분들께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껴왔습니다.
그래서 올여름, 고민 끝에 영상 제작을 결정했습니다. 제품이 작동하는 모습, 공간의 공기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 실제 사용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직접 담기로 한 겁니다. 영상 제작은 인터즈라는 전문 업체에 맡겼고, 촬영은 며칠 전 올에어 본사와 설치 현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촬영 날
촬영 날 아침, 사무실 안은 평소보다 조금 더 분주했습니다. 제품 정리, 설치 상태 점검, 조명 위치 확인까지. 인터즈 팀이 세팅을 시작하자마자 “바람이 보이진 않으니, 효과를 눈에 띄게 보여주려면 주변 사물의 반응을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촬영용 연막기, 얇은 천, 종이 리본 등 다양한 도구들이 등장했죠.
한 컷은 문이 열리자마자 연기가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에어커튼 바람에 밀려 밖으로 흩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위해 연기를 몇 번이나 다시 뿌리고, 바람 세기를 조정하고, 카메라 각도를 바꾸기를 반복했습니다. 팀원 중 한 명이 “이거 실제 설치보다 더 땀나는 작업이네요”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현장감 있는 영상, 그 안의 메시지
이번 영상의 핵심은 ‘설명보다 체감’이었습니다. 바람이 어떻게 흐르고, 어떤 효과를 주며, 실제 설치된 매장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특히 기존 설치 사례였던 MG새마을금고 직산지점이나 한옥카페 모가, 화성의 산업현장 등에서 촬영한 장면도 참고하고 실사용자의 반응과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MG새마을금고 사례에서는 “에어컨을 아무리 켜도 문 쪽은 더웠는데, 설치 이후 고객들도 덜 더워한다고 하더라”는 피드백이 있었죠. (참조: 새마을금고 설치 사례) 그 생생한 목소리를 이번 영상에서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제품보다 먼저 보여지는 건 ‘공기’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에어커튼은 단순히 팬을 설치하는 장비가 아닙니다. 출입문 구조, 출입 빈도, 주변 소음, 실내외 온도차, 고객 동선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그런 ‘설치 전 고려사항’도 간단히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옥카페 설치 시엔 소음을 줄이고, 외관을 해치지 않도록 매립형 설치를 적용했죠. 이런 세심한 설치 방식이야말로 올에어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영상 한 편의 역할, 그 이상을 기대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그 고민을 담은 결과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객이 ‘우리 매장에도 필요하겠구나’ 하고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말이 아닌 장면으로 설득이 되면 좋겠습니다.
촬영은 끝났지만, 영상제작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홈페이지, 블로그,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 영상을 활용할 예정이고, 특히 설치를 망설이는 분들께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어커튼은 설치하고 나서야 그 가치를 체감하는 장비입니다. 하지만 그 전 단계에서 “왜 필요한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이번 영상이, 그 역할을 조금이나마 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에어는 앞으로도 제품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바람의 흐름과 공간의 쾌적함을 함께 고민하는 회사로 함께 하겠습니다.
올에어 진창국 드림